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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위해 휴대폰은 잠시 꺼두세요 – 휴대폰을 끄면 반값 할인 해주는 Abu Ghosh 레스토랑

3 년전

한 때 KBS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일주일 동안 휴대전화 없이 살기 프로젝트를 방영한 적이 있다. 애인인 신보라와 연락이 되지않는 김기리는 짜증이 폭발했고, 쇼파에 앉아 할 게 없었던 김준현은 허공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기도 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핸드폰은 더 이상 이동 전화기 개념이 아니다. 스케줄을 정할 때도, 메모를 할 때도, SNS로 사람들과 소통할 때도…. 우리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핸드폰이 우리 삶의 팔할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느라 앞에 앉은 나는 뒷전일 때, 기분이 나빴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까지 스마트폰이 차지해버린 것이다.

(이미지출처: http://apnews.myway.com)

그런데 이스라엘의 한 레스토랑에서 고객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다. ‘식사 시간 동안 휴대전화 전원을 꺼두시면 음식값을 반값 할인해 드립니다.’ Abu Ghosh 레스토랑이 그 화제의 식당이다. 이 레스토랑의 CEO Jawdat Ibrahim는 핸드폰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을 인지하였고 심지어 식사가 나왔는데도 휴대폰을 사용하느라 음식을 다시 데워달라는 손님이 많이 생기고 있음을 발견했다. 스마트폰이 식사문화를 파괴하고 있다고 생각한 그는 올바른 식사문화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파격조건을 내걸었다. 반값 할인 아이디어에는 CEO Jawdat Ibrahim의 “기술이라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음식을 먹을 때,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할 때에는 30분이라도 그들과 즐겨야 한다.”는 경영 철학이 담겨있다.

 

(이미지출처: http://www.wisegeek.com/how-can-i-prepare-to-host-a-bachelorette-party.htm#diverse-group-of-girls-talking-over-coffee)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할인혜택을 이용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 손님도 늘었다.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확 전환되었다. 사람들이 눈을 맞추고 웃으며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대화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레스토랑의 매출도 늘었으며, 손님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에 더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하게 되었다. 또한 이런 독특한 마케팅 전략 덕에 Abu Ghosh 레스토랑은 많은 매체를 통해 회자되었고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

 

(이미지출처: http://www.wired.com/gadgetlab/2012/09/living-without-a-wallet/)

 

이제 휴대폰을 꺼두어야 할 곳은 영화관 만이 아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위해 휴대전화도 잠시 꺼두어야 하는 법. 같은 공기를 마시며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에티켓 아닐까? 적어도 함께하는 식사시간만큼은 말이다. 꼭 Abu Ghosh 레스토랑에 가지 않더라도 다음번 약속때는 휴대전화를 잠시 꺼두고 친구나 가족의 이야기에 집중해보자. 기대 이상으로 풍요롭고 여유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