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시는 브라우저는 본 웹사이트를 이용하기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최신 브라우저를 사용해 보세요.

    소중한 사람을 위해 휴대폰은 잠시 꺼두세요 – 휴대폰을 끄면 반값 할인 해주는 Abu Ghosh 레스토랑

    3 년전

    한 때 KBS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일주일 동안 휴대전화 없이 살기 프로젝트를 방영한 적이 있다. 애인인 신보라와 연락이 되지않는 김기리는 짜증이 폭발했고, 쇼파에 앉아 할 게 없었던 김준현은 허공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기도 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핸드폰은 더 이상 이동 전화기 개념이 아니다. 스케줄을 정할 때도, 메모를 할 때도, SNS로 사람들과 소통할 때도…. 우리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핸드폰이 우리 삶의 팔할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느라 앞에 앉은 나는 뒷전일 때, 기분이 나빴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까지 스마트폰이 차지해버린 것이다.

    (이미지출처: http://apnews.myway.com)

    그런데 이스라엘의 한 레스토랑에서 고객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다. ‘식사 시간 동안 휴대전화 전원을 꺼두시면 음식값을 반값 할인해 드립니다.’ Abu Ghosh 레스토랑이 그 화제의 식당이다. 이 레스토랑의 CEO Jawdat Ibrahim는 핸드폰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을 인지하였고 심지어 식사가 나왔는데도 휴대폰을 사용하느라 음식을 다시 데워달라는 손님이 많이 생기고 있음을 발견했다. 스마트폰이 식사문화를 파괴하고 있다고 생각한 그는 올바른 식사문화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파격조건을 내걸었다. 반값 할인 아이디어에는 CEO Jawdat Ibrahim의 “기술이라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음식을 먹을 때,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할 때에는 30분이라도 그들과 즐겨야 한다.”는 경영 철학이 담겨있다.

     

    (이미지출처: http://www.wisegeek.com/how-can-i-prepare-to-host-a-bachelorette-party.htm#diverse-group-of-girls-talking-over-coffee)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할인혜택을 이용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 손님도 늘었다.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확 전환되었다. 사람들이 눈을 맞추고 웃으며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대화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레스토랑의 매출도 늘었으며, 손님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에 더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하게 되었다. 또한 이런 독특한 마케팅 전략 덕에 Abu Ghosh 레스토랑은 많은 매체를 통해 회자되었고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

     

    (이미지출처: http://www.wired.com/gadgetlab/2012/09/living-without-a-wallet/)

     

    이제 휴대폰을 꺼두어야 할 곳은 영화관 만이 아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위해 휴대전화도 잠시 꺼두어야 하는 법. 같은 공기를 마시며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에티켓 아닐까? 적어도 함께하는 식사시간만큼은 말이다. 꼭 Abu Ghosh 레스토랑에 가지 않더라도 다음번 약속때는 휴대전화를 잠시 꺼두고 친구나 가족의 이야기에 집중해보자. 기대 이상으로 풍요롭고 여유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2,176 total views, 2 views today

    자판기 계의 신세계 ㅣ 유기농 샐러드 자판기 ‘Farmer’s Fridge’

    3 년전

    (이미지출처: www.farmersfridge.com)

     

    엄마랑 길을 걷다가 자판기를 이용할 때면 어김없이 엄마의 자판기 괴담이 시작된다. ‘너 자판기에 세균이 얼마나 많은 줄 아니? 캔 나오면 입구 꼭 닦고 먹어라.’ ‘뭐? 자판기에서 과자를 산다고? 그러지 말고 슈퍼가서 사먹어. 똑같은 상품이어도 자판기에 있는 게 더 비싸다니까.’ ‘어제 인터넷 보니까 라면 자판기가 출시됐다던데 세상에….찝찝해서 어떻게 먹니 그걸!’ 그러나 미국 시카고에는 자판기혐오증에 걸린 엄마마저 꼬셔보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자판기가 있었으니… Farmer’s Fridge. 이름하여 유기농 샐러드 자판기 되시겠다.

     

    (이미지출처: www.farmersfridge.com)

     

    Farmer’s fridge는 시카고 인근의 농부들이 직접 당일 생산한 신선한 유기농 야채들을 플라스틱 통에 담아 판매한다. 판매될 야채들은 당일 새벽 5시에 샤워를 마치고 손질되어 통에 담겨진다. 10시부터는 자동판매기 안에서 새 주인님을 기다린다. 한 통에 든 야채의 종류는 8가지 이상, 가격은 한화 약 8500원 정도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오후 6시가 되면 가격이 자동으로 1달러로 바뀐다. 유기농 제품 판매. 당일생산, 당일출고, 오후타임가격 인하 등의 시스템에서 볼 수 있듯이 Farmer’s Fridge가 제일 중요시 하는 것은 제품의 신선도다.

     

    (이미지출처: www.farmersfridge.com)

     

    웰빙열풍이 불고 채식족이 늘어가면서 샐러드 소비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샐러드 만들기는 생각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다. 각종 재료를 씻고, 손질하고, 드레싱을 뿌리고, 비비고… 맛있는 샐러드를 만드는 길은 멀고 멀다. 손이 많이 가 귀찮기도 하거니와 바쁜 출근시간에 시간 도둑이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Farmer’s Fridge의 유기농 자판기를 이용한다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된다. 뚜껑을 열고, 소스를 넣고, 잘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 들고 다니거나 이동하면서 먹기도 용이하다. 신선하고 건강한 채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니 금상첨화가 따로없다. 판매되는 샐러드의 종류가 7가지나 되고 이외 요플레나 간단한 요깃거리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똑같은 샐러드 맛에 진저리 날 일도 없다.

     

    (이미지출처: www.farmersfridge.com)

    친환경, 유기농을 추구하는 Farmer’s Fridge 자판기는 그 생김새부터 남다르다. 나무로 만들어진 자판기는 미관상으로도 좋고 실제로도 친환경적이다. 자판기 한 켠에는 의미심장(?)한 구멍이 뚫려있다. 소비자들은 다 먹고 남은 샐러드 통을 이 구멍에 넣어 재활용한다. 혹은 집에서 스스로 저금통, 화분, 연필꽂이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샐러드가 담긴 플라스틱 통은 리사이클 재료로 만들어진 것만을 사용하며, 거의 100% 재활용 된다.

     

    (이미지출처: www.farmersfridge.com)

     

    Farmer’s Fridge의 개발자 루크 손더스는 일생생활에서 웰빙 식단을 실천하던 중 신선한 채소를 간편하게 먹는 것이 힘들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한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부터 시작된  아이디어 덕에 시카고의 많은 웰빙 주의자들은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현재 유기농 샐러드 자판기는 시카고에서만 볼 수 있다. 시카고 못지 않게 웰빙족이 많은 한국에도 하루빨리 유기농 샐러드 자판기가 진출하기를 기대해 본다. 아파트 단지에 설치되면 어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고, 대학교 학생식당에 설치된다면 여대생 다이어트 군단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475 total views, no views today

    레고와 함께하는 힐링캠프 ㅣ 디스패치워크

    3 년전

    이미지 출처 :www.dispatchwork.info

    추억 속의 장난감 레고. 누구나 초록색 네모판 위에 나만의 집을 지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타할아버지가 레고세트를 주시기를 빌었던 적, 방에 나뒹굴던 레고를 밟아서 발이 아파 소리를 지른 적… 레고를 생각하면 많은 기억이 떠오르지만 어느새 레고는 우리 삶에서, 기억에서 그 지분을 잃은 지 오래이다. 학교 공부가 너무 바빠서, 입시준비를 하느라.. 언제부턴가 우리 손에는 레고 같은 장난감 대신 문제집과 샤프가 들려있었다. 그런데 오늘, 레고를 다시보았다. 그것도 길거리에서! 건물의 한쪽 귀퉁이가 레고로 알록달록 채워져 있다. 동네 아이들이 장난을 친걸까?

    이미지 출처 :www.dispatchwork.info

    건물의 부서진 틈새가 레고 블록으로 채워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지금 당신은 독일의 아티스트 얀 포르만이 만든 디스패치워크를 감상하는 중이다. 디스패치워크란 노후된 건물의 빈틈을 레고블럭을 이용하여 보수하는 작업이다. 오래되어 균열이 심한 건물, 붕괴된 건물, 전쟁으로 인해 총탄 자국이 남은 건물… 모두가 얀 포르만에겐 작업판이다. 그는 ‘죽어가는 문명의 상처에 20세기의 반짝이는 플라스틱 문명으로 보수를 한다.’는 슬로건 아래 건물의 상처를 레고 블록으로 치유해주고 있다. 마치 잃어버린 퍼즐조각을 맞춰나가듯이.

    이미지 출처 :www.dispatchwork.info

    디스패치워크가 더욱 의미있고 각광받는 이유는 일반인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누구나 디스패치워크가 이뤄질 만한 건물을 추천할 수 있고, 블록을 제공하거나, 작업에 참가할 수 있다.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직접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 믿음을 얻게 된다. 특별한 감각이나 스킬을 요구하지 않는 단순하고 재밌는 작업이기에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고, 그들은 레고블록과 함께 도시를 바꾸는 작은 예술가로 거듭난다. 활동에 직접 참여해보고 싶다면 Dispatchers Worldwide(http://www.whenandwhere.org/) 사이트를 방문하여 포럼페이지에 들어가 보자. 간단한 등록과 신청 후 레고블럭을 기증하거나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모든 참여는 무료이며, 위치선정은 포럼의 검토 후 결정된다.

    인천우각로 마을 디스패치워크(이미지출처: www.newsprime.co.kr

    디스패치워크는 현재 뉴욕(미국), 타이페이(대만), 텔 아비브(이스라엘), 보치냐노(이탈리아)등을 비롯해 30여개의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여러 단체가 공식웹사이트를 통해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디스패치워크를 구경할 수 있다. 인천 우각로 문화마을에서. 이곳은 2003년 재개발 사업 이후 거주민들이 떠나 황량해진 골목으로 변해버렸지만 색색의 블록이 거리를 장식함으로써 화사함을 되찾았다.

    이미지 출처 :www.dispatchwork.info

    작은 레고 블록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우울함에 물들어 쟂빛으로 변해버린 도시에 알록달록 색깔을 더해주기도 하고, 사람들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디스패치 워크는 바쁜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부여한다. 흉한 상처로만 여겨졌던 건물의 흠집들의 깜찍한 반전! 최근에는 얀 포르만의 활동에 동조하여 자발적으로 디스패치워크를 행하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고있다고 한다. 지금 이 기세라면 머지않아 서울의 핫플레이스 강남, 명동, 홍대에서도 레고블록을 발견하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출근길에, 등교길에 건물 한 켠을 옹기종기 장식한 레고를 보고 기분 좋은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2,116 total views, 1 views today

    시간을 느껴라! ㅣ 브래들리 시계

    3 년전

    야! 내가 웃긴 이야기 하나 해줄까? 어제 내가 지하철을 탔거든? 근데 어떤 시각장애인 분이 지팡이 짚고 노래 나오는 미니카세트 하나 들고 우리 칸으로 들어서는 거야. 바구니 들고 도와달라고 하시더라고. 솔직히 요즘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사람 중 멀쩡한 사람인데 장애인인척 하는 사람 많다며. 그런데 내가 어제 본 그 사람은 진짜 같아서 조금 도와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큰 맘먹고 주머니에서 돈 꺼냈는데, 아, 하마터면 속을 뻔했어. 그 사람 알고 보니까 멀쩡한데 눈 안 보이는 척 하는거더라. 내가 어떻게 알아냈는지 알아? 글쎄 돈을 드릴려고 가까이 갔더니 그 사람이 손목에 시계를 차고있는거야!! 눈이 보인다는 증거지!! 완전 대박이지???

    (이미지출처: http://eone-time.com/)

     

    한 때 유머사이트에서 한창 떠돌던 에피소드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시각장애인은 시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휴대폰, 손목시계, 전광판, 시계탑 등 시간을 알려주는 소품은 널려있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말하는 시계 제품이 개발되었지만 소리가 너무 커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러던 중 eone사에서 출시한 브래들리 시계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미지출처: http://eone-time.com/)

     

    브래들리 시계는 만져서 시간을 알 수 있는 손목시계다. 숫자판은 만지기 쉽게 오돌토돌 튀어나와 있으며, 시침과 분침은 두 개의 구슬이 대신한다. 원형 판 안에 있는 구슬은 분침을, 원형 판 둘레에 자리잡은 구슬은 시침을 나타낸다. 분침을 시침보다 더 자주 사용하는 일반적인 습관을 고려하여 분침을 안쪽에 배치하였다.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시침과 분침을 만져봄으로써 시간을 알 수 있다. 일반 시계와 동일한 원리로 제작되었으며 특별히 구슬을 움직일 수 있는 자석이 내장되어 있다.

     

    일반시계와 작동원리는 같아 고장이 나더라도 일반 시계점에 가면 쉽게 고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벼운 물놀이, 세수, 샤워 등의 생활방수가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심플한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했다.

    (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lanspipe&logNo=20191791861)

    브래들리 시계의 이름에는 미국의 수영 선수 브래들리 스나이더에 관련된 스토리가 담겨있다. 브래들리는 미국 해병 장교 였으나 사고로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러나 시력을 잃은 후에도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수영을 시작했고, 런던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내 미국의 영웅이 되었다. 브래들리의 일화처럼 브래들리 시계의 디자인은 시각 장애인들이 타인과 다르지 않음을 제창한다. 시각 장애인만을 위한 디자인, 그들만을 위한 기능은 그들이 타인과 다름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브래들리 시계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표방함으로써 시장성을 확보함은 물론 시각 장애인들이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미지출처: http://eone-time.com/)

     

    엣지있는 디자인과 제품에 담긴 감동적인 스토리 덕에 브래들리 시계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59만달러의 모금 운동에 성공했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표방한 결과, 시각장애인을 포함에 일반 사람들도 사용하고 싶어지는 멋진 시계가 탄생한 것이다. 기존에 존재하던 장애인’만’을 위한 디자인이 적은 수요 탓에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던 것과 달리, 브래들리 시계는 장애인을 ‘포함’한 고객층을 공략하여 시장성까지 입증했다.

    (이미지출처: http://eone-time.com/)

     

    브래들리 시계를 런칭한 회사 eone의 의미는 everyone이다. 회사의 이름에서 읽을 수 있듯이 특정 사람들만을 위한 상품이 아닌 모두를 위한 상품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eone사는 앞으로도 장애인분들을 위한 제품개발을 지속할 것이라 한다. 센스있는 디자인에 감동적인 스토리도 함께 담겨 출시됨은 물론이다. 사고의 전환을 통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 만지는 시계. 브래들리 시계와 같은 eone사의 다음 제품들이 기대된다.

     

     

    2,180 total views, 1 views today

    시민들의 서울, 위키토피아 시민참여 워크숍 안내

    3 년전

    시민들의 서울, 위키토피아 시민참여 워크숍 안내

    2013 위키서울 대망의 성과공유회가 이번주 토요일 2월 22일에 개최된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2013 위키서울에 선정된 아이디어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서울,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위키서울 성과공유회, ‘위키토피아’에서는 가죽지갑에서 부터 다이어리, 카드지갑,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그림책 만들기 등 각양각색의 참가팀들이 함께 하는 다양한 워크숍들을 준비 중입니다. 워크숍에 참여하셔서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사회에 이로움을 주는 오브제들을 만들어보세요.

    변화는 여러분의 작은 관심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시민참여 워크숍 내용 및 시간 안내>

    1. 사랑의 가죽지갑 제작&기부 (무료)

    – 라티코 프로젝트 (2013 위키서울 선정팀)

    스크린샷 2014-02-18 오전 10.58.25

    60분 소요

    15세 이상 참가

    1회차 / 13:00~14:00 / 선착순 10명
    2회차 / 14:20~15:20 / 선착순 10명

    참가신청하기

    http://bit.ly/1bXnHwA

    천연가죽수제화를 시민이 직접 제작과정부터 참여하여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라티코 프로젝트>의 워크숍입니다. 그 동안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아름다운 천연가죽 수제화가 다수 제작되어, 어린이들에게 전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죽지갑과 가죽팔찌를 더하여, 어린이들에게 한층 더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가죽공예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2. 점자 그림책 만들기(무료)
    – 글그림 만지기 (2013 위키서울 선정팀)

    스크린샷 2014-02-18 오전 10.58.03

     

     

     

     

     

     

     

     

     

     

     

    60분 소요
    누구나 참가 가능

    1회차 / 13:00~14:00 / 선착순 5명
    2회차 / 14:20~15:20 / 선착순 5명

    참가신청하기
    http://bit.ly/1bXnHwA

    시각장애아동이 촉각그림책 디자이너와 함께 자신의 책을 만들고 전시하는 <글 그림 만지기>팀의 워크숍입니다. 다양한 질감의 재료로 촉각그림을 그리고, 점자도구를 이용해 이야기를 점자로 남겨 나만의 점자그림책을 완성해보세요! 어느새 ‘시각장애’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가지게 될 거예요.

     

    3. 인생학교X위키서울(유료/1만원-점심식사제공)
    – 인생학교in서울 (2013 위키서울 선정팀)
    스크린샷 2014-02-18 오전 10.59.00

     

     

     

     

     

     

     

     

     

     

     

    120분 소요

    20대~30대 청년 대상

    1회차 / 12:00~14:00 / 선착순 30명
    참가비 : 1만원 (점심식사 제공)

    참가신청하기
    http://bit.ly/1f7j1dq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문제들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까, 나에게 맞는 직업은 뭘까, 나는 지금 행복한가? <인생학교X위키서울>은 이렇게 궁금해도 물어볼 곳 없는 주제들에 대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워크숍입니다. (20대에서 30대까지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4. 연탄재 화분 제작&기부(무료)
    – 다소니 (2013 위키서울 선정팀)
    스크린샷 2014-02-18 오전 10.58.15

     

     

     

     

     

     

     

     

     

     

     

    40분 소요

    누구나 참가 가능

    1회차 / 13:00~13:40 / 선착순 6명
    2회차 / 13:50-14:30 / 선착순 6명
    3회차 / 14:40-15:20 / 선착순 6명

    참가신청하기
    http://bit.ly/1bXnHwA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다소니>프로젝트는 쪽방촌 주민들이 방치해놓은 연탄재로 쪽방촌 마을에 변화를 줄 제품들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연탄재를 활용한 친환경 화분을 제작해봅니다. 탄소 폐기물이 새생명을 틔우는 도구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 함께 해주실래요? (제작된 화분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기부됩니다)

     

    5. 수제 카드지갑 제작(무료)
    – 와락 (2013 위키서울 선정팀)
    스크린샷 2014-02-18 오후 1.16.33

     

     

     

     

     

     

     

     

     

     

     

     

    60분 소요
    13세 이상 참가

    1회차 / 14:30~15:30 / 선착순 5명

    참가신청하기
    http://bit.ly/1bXnHwA

    ‘청소녀’들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와락>의 워크숍입니다. 그 동안 자립을 필요로 하는 청소녀들과 카드지갑을 디자인 및 제작하고 유통하는 도전을 이어왔습니다. 지금 당신의 지갑을 열어보세요.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각종 할인쿠폰 들이 정신 없이 뒤섞여있진 않나요? 그런 당신을 위한 솔루션, 여기 있습니다!

     

    6. 수제 다이어리 제작(무료)
    – 와락 (2013 위키서울 선정팀)
    스크린샷 2014-02-18 오후 1.16.18

     

     

     

     

     

     

     

     

     

     

     

    90분 소요
    13세 이상 참가

    1회차 / 13:00~14:30 / 선착순 5명

    참가신청하기
    http://bit.ly/1bXnHwA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와락>의 워크숍입니다. 그 동안 자립을 필요로 하는 청소녀들과 수제 다이어리를 디자인 및 제작하고 유통하는 도전을 이어왔습니다.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수제 다이어리, 만들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쏟아지는 신상 다이어리 중 마음에 드는 게 없다고요? 그런 당신을 위한 워크숍, 여기 있습니다.

     

    7.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수선(무료)
    – 젠니클로젯 (2013 위키서울 선정팀)
    스크린샷 2014-02-18 오전 10.59.12

     

     

     

     

     

     

     

     

     

     

     

    40분 소요

    누구나 참가 가능

    준비물 : 리폼 하고 싶은 옷 1벌

    1회차 / 13:20~14:00 / 선착순 3명
    2회차 / 14:30-15:10 / 선착순 3명

    참가신청하기
    http://bit.ly/1bXnHwA

    <젠니클로젯>은 유행이 지난 안 입는 옷을 패션디자이너가 신선한 감각으로 재디자인하고 동네 수선집에 수선을 맡기는 네트워킹 수선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재디자인은 물론이고 특별히 직접 수선까지 해주신다고 하네요! 에코패션에 관심이 많거나 옷장을 열면 한숨부터 나오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옷 1벌을 갖고 오셔야 합니다)

     

    2013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 성과공유회 <시민들의 서울, 위키토피아>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863 total views, no views today

    2013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 성과공유회 ㅣ 시민들의 서울 위키토피아

    3 년전

    2013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 그 대망의 피날레!

     

    시민들의 서울 - 위키토피아

    안녕하세요 위키서울 사무국입니다. 그간 건강히 지내셨는지요? 2013 위키서울 회원 여러분들께, 2013 위키서울 성과공유회 개최 소식을 안내드립니다.

    본 행사에서는 2013 위키서울에 선정된 사회적 아이디어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서울, 그들의 활동을 공개하는 성과 공유회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1기 부터 3기까지 총 46개팀의 활동내용과 그 결과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관심있는 회원님들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성과공유회 개요 ㅣ 시민들의 서울 위키토피아

    일시 :  2014년 2월 22일 (토요일) 오후 1시~ 6시

    장소 :  서울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 청년 일자리 허브 (주소 :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5번지 1동 1층)

    내용 :  워크숍 + 전시 + 소셜 마켓 + 공연이 더해진 융합형 축제

    대상 :  2013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 참가자 및 서울시민 누구나

     

    사전 축제 | 13:00~15:30

    <소셜 아이디어 워크숍>  * 워크숍  참가신청은 17일 월요일 부터 시작됩니다.

    위키서울의 아이디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워크숍

    사랑의 가죽지갑 제작&기부 / 라티코 프로젝트

    업싸이클링 디자이너 수선 / 젠니클로젯

    점자 그림책 만들기 / 글그림 만지기

    인생학교X위키서울 / 인생학교

    업사이클링 마그네틱 / 래뉼

    연탄재 화분 제작&기부 / 다소니

    태양열 배터리 나눔 / 배터리 나누미

    수제 다이어리 제작, 수제 카드지갑 제작 / 와락

     

    <위키 소셜마켓>

    위키서울을 통해 탄생한 제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듣습니다.(수익금 전액 취약계층

    지원기관 기부)

    어린이를 위한 1+1 샐러드 / SALAD FACTORY

    청년과 시니어의 도시락 / 맛깔손

    싱글맘들의 반찬가게 / Soulful Mother

    아프리카 난민들의 머그컵  / 내일의 커피

    시니어들의 우산리폼 / 온다비

    향기로운 허브 방향제 / 달빛

     

    본 행사 | 15:30~18:00

    1. 스페셜 오프닝 – 키타무라 카이치로 (보컬퍼커셔니스트)

    2. 축하의 말 : 시민들이 만들어낸 위키서울 – 이은애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3. 2013 위키서울을 돌아보며 – 2013 위키서울의 스케치영상과 활동보고

    4. 위키 토크 – 아이디어 선정팀들의 좌충우돌 도전기

    5. 2013 위키서울 어워드 – 가장 특별한 10개의 아이디어 발표와 시상

    6. 특별공연  – 글리뮤지컬합창단 (2013 위키서울 선정팀)

     

    위키서울 성과공유회, ‘위키토피아’에서는 가죽지갑에서 부터 다이어리, 카드지갑,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그림책 만들기 등 각양각색의 참가팀들이 함께 하는 다양한 워크숍들을 준비 중입니다. 워크숍에 참여하셔서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사회에 이로움을 주는 오브제들을 만들어보세요.

    스크린샷 2014-02-18 오후 6.53.00

     

     

     

     

     

     

     

     

     

     

     

     

     

     

     

     

     

    변화는 여러분의 작은 관심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위키토피아 워크숍 사전 참가신청하기>

    762 total views, no views today

    옷에도 웰빙이 있다! ㅣ 데디케이티드(Dedicated) 티셔츠

    3 년전

    지금 입고 있는 티셔츠를 보자. 당신의 살결에 닿아있는 그 옷이 어떤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당신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라. 겉으로는 깔끔하고 흠잡을 데 없는 옷이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옷에는 수 많은 합성 화학비료가 들어가 있다. 때문에 아토피 환자나 피부가 민감한 아기들은 옷 선택에 많은 제한을 받는다. 만약 당신이 민감성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혹은 당신 주변에 피부 때문에 옷을 고르기 힘든 사람이 떠오른다면, 데디케이티드 티셔츠에 주목해 보자.

    데디케이티드 티셔츠는 스톡홀름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니크하게 표현한 디자인 브랜드로서,친환경 티셔츠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에서 제작되는 상품들은 모두 국제오가닉섬유기준(GOTS)의 인증을 받은 소재로만 생산된다. 일반적인 티셔츠는 고엽제, 제초제, 방충제 등의 화학비료를 통해 재배된 목화솜을 사용한다. 한편 데디케이티드에서는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면 소재만을 선택하고 있다.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아기, 아토피성 피부나 환경 피부질환을 가진 사람 등 모두가 안심하고 입을 수 있다.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디자인 또한 다양하다. 전세계의 개성있는 디자이너들이 매년 200개가 넘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국제오가닉섬유기준(GOTS)의 인증 ㅣ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유기농 섬유 인증 마크. 100% 순수 유기농 면제품 부터 최소 95%의 비율의 상품 까지만 인증하고 있다.

     

    데디케이티드가 하는 착한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티셔츠의 생산과 판매는 공정무역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대다수의 대기업들이 생산비 감축을 위해 저개발 국가의 노동력을 착취한다. 그러나 데디케이티드는 공정무역을 실시함으로써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이익을 제공하고 그들의 권익을 보장해주고 있다. 생산단가는 조금 올라가지만 생산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좋은 소재를 기반으로 하고 공정무역의 절차까지 중시하다보니 데디케이티드 셔츠의 단가는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을 수 밖에 없다. 한국 돈으로는 대략 한 벌에 4만원에서 5만원 사이를 웃돈다. 그러나 데디케이티드는 품질 면에서 고객의 상당한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면 100% 소재를 사용하여 피부에 건강할 뿐 아니라, 다양하고 무난한 디자인은 어떤 옷에 매치해도 잘 어울려 피부 질환을 가지지 않은 일반 고객층을 대상으로도 수요를 다량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공정무역을 하는 데디케이티드의 티셔츠를 입음으로써 고객은 스스로 공정 무역에 참가하는 일원이 될 수 있다. 좋은 품질도 품질이지만, 사람들은 데디케이티드 셔츠를 입을 때 ‘공정무역 참가자’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사람을 중시하는 데디케이티드의 철학을 입는다 .

     

    데디케이티드는  소재를 생산하는 노동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대우를, 셔츠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피부에 건강한 옷과 완성된 스타일을 제공함으로써 사람을 중시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한다.  현재 데디케이티드는 한국에서는 에이랜드 홍대점 2층, 어라운드 더 코너 가로수점 지하 1층을 비롯하여 텐바이텐, 플레이어, 엔조이 뉴욕, 더블류컨셉, 마인드앤카인드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사회적가치와 패션을 향유하고 싶은 소비자라면 주목할 만 하다.

     

     

     

    961 total views, no views today

    행동의 변화를 불러오는 마성의 디자인 ㅣ 넛지 디자인

    3 년전

    서울의 어느 한 동네, 항상 쓰레기로 가득한 거리가 있었다. 매일 같이 청소를 해도 사람들은 습관처럼 그 곳에 쓰레기를 버렸다. 거리에 나붙은 표어도, 설치된 감시용 CCTV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거리에 예쁜 꽃이 담긴 화단이 만들어졌다. 신기하게도 꽃밭이 만들어진 뒤로는 무단 투기되는 쓰레기의 양이 현저하게 줄었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는 곳에 어떻게 쓰레기를 버리겠어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개입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넛지효과(nudge effect)라 한다. Nudge란 ‘팔꿈치로 푹 찌르다’란 뜻으로, 강제적인 규제나 감시보다는 부드러운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넛지 효과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시도되고 있다. 그 중 넛지 효과를 접목시킨 디자인은 시각적 자극을 통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1.     휴지를 아껴씁시다!

    하얀색 휴지케이스에는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이 위치한 남아메리카 대륙이 그려져 있다. 초록색 휴지로 가득 채워진 대륙은 빽빽한 숲과 삼림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휴지를 한 장씩 소비할 때마다 남아메리카 대륙은 검정색으로 물들어 간다. 초록색 휴지의 면적이 줄어듦으로써 마치 나무가 벌목되고 숲이 훼손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휴지는 실제로 나무로 만들어지기에 휴지 한 장을 쓸 때마다 그만큼 환경이 훼손된다는 메시지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이 캠페인은 세계적인 환경보호단체인 WWF(국제야생동물기금)에서 실행한 공익 캠페인이다. 화장지를 쓸 때마다 숲이 사라진다는 경각심을 시각적으로 전달해 줌으로써 낭비되는 화장지의 양은 크게 줄었다. 그 어떤 포스터나 표어보다 효과적인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2.     이젠 흘리지 마세요.

    흔히 남성 화장실 변기 주변에는 밖으로 떨어지는 소변이 지저분하게 남아있다. 그런데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남자소변기 주변은 유독 깨끗하다. 이 공항의 청소부가 유독 일을 열심히 해서 일까? 비법은 변기 중앙에 붙어있는 파리모양 스티커다. 소변기에 부착된 파리스티커는 남성들에게 일명 ‘조준’에 대한 목표의식을 고취시켜 변기 주변 떨어지는 소변의 양을 줄인다. 특별한 제도나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고도 쾌적한 화장실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넛지의 힘을 잘 보여준다. 최근에는 이 디자인의 응용 버전으로 오줌이 닿으면 점점 사라지는 파리스티커, 축구골대 모양을 설치한 소변기가 등장했다.

    3.     켜진 불도 다시 보자.

    물이 틀어져 있는 수도꼭지를 인지하고 잠그긴 쉽지만 불이 켜져 있는 방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전기의 특성 때문에 전기절약을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해가 중천에 떠있는 대낮에도 형광등 불을 켜놓기 일쑤다. 그러나 스위치 위에 간단한 아이디어를 부착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할 수 있다. 전기 스위치 바로 위에 위치한 공장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뿜여져 나오고 있다. 전기를 이용하기 위해 스위치에 손을 대는 순간 전기사용으로 인해 야기될 환경오염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고, 에너지를 절약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두번째 디자인은 타임스위치를 이용한 디자인이다. 스위치를 누르면 전기 사용시간이 기록되어 전기를 얼마나 오래 사용하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무심코 전원을 켜두었다가 우연히 시간을 보게 될 시 경각심을 주는 아이디어다.

    어머니의 잔소리가 듣기 싫듯이 강제적인 제제나 금기는 사람들을 답답하게 한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이 청개구리 같은 사람 심리이기도 하다. 또한 사회가 고도화 되면서 사람들은 광고나 캠페인에 대해 예전보다 냉소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넛지 디자인의 실용화는 또다른 해답을 제시한다. 넛지 디자인은 사람들의 생활에 은밀히 스며들어 강한 자극과 깨달음을 남긴다. 자발적으로 제도를 따르고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도 고취시킨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망토를 벗긴 것이 거센 폭풍이 아니라 따뜻한 햇빛이었던 것처럼, 넛지 디자인은 앞으로 우리 사회의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2,109 total views, no views today

    미치도록 행복한 배움과 인생을 위하여 ㅣ HeadFlow(헤드플로)

    3 년전

    아는 것이 힘이다. 그러나 듣지 못해서, 형편이 되지 않아서 배움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다. 헤드플로의 창업자인 전하상씨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언제부턴가 그는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고 청각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청력을 잃은 뒤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망가졌다.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힘들었으며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엔 너무 벅찼다. 점점 그는 고립되어 갔고 집에만 처박혀 있는 날이 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가 그의 인생을 변화시켰다. 도움을 받은 주인공이 또 다른 세 명에게 도움을 베푸는 이야기는 그에게 삶의 힌트를 주었다. 나의 장애를 극복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받은 도움을 타인에게 베품으로써 나와 같은 처지에 처해있는 그들을 도와주면 어떨까?  그는 마음을 다잡고 미국의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대학교에 입학했다. 코넬대에서 받은 장애지원프로그램은 그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었고, 이 프로그램을 다른 청각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헤드플로를 창립했다.

    헤드플로는 유니버셜,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이다. 사람들의 다양한 환경과 경험을 존중하고 차이를 포용하는 것을 궁극적 목적으로 한다. 헤드플로에서는 세 가지 심볼을 내세우는데 그 중 첫째는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다. 주인공 산티아고가 인생의 여정을 통해 자아를 찾아 덤덤히 걸어가는 것처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늘 도전하는 태도를 지향한다. 둘째는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다. 도착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성지순례처럼, 헤드플로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그 가치를 둔다. 마지막 심볼은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다.. 헤드플로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공유하고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헤드플로의 가장 대표적 사업은 청각장애인 자기주도적 교육 프로그램 D.E.P(Deaf English Program) 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은 쉽게 영어를 배우고 자기주도적 학습자세를 함양할 수 있다. D.E.P는 8주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기초반과 통합반으로 나뉘어 수준별 교육이 진행된다. 한 반당 인원수는 6~8으로 소수정예 방식이며 수업 후에는 1:1 피드백이 이뤄진다. 수업의 모든 내용은 속기를 통해 기록되고 문자 통역이 이뤄진다. 이처럼 헤드플로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D.E.P는 단순한 영어교육을 넘어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를 길러줌으로써 장애를 극복하는 의지와 자립심을 고취시킨다. 헤드플로의 서비스는  교육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청각장애인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사회적 약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응원한다.

     

    이 밖에도 헤드플로는 오픈 팩토리와 소셜 벤처 랩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오픈 팩토리는 각자가 생각하는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함께 실현시키는 커뮤니티다. 오픈 팩토리 멤버들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을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 협력하며, 모든 활동은 멤버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제공되는 부가서비스도 풍성하다. 오픈 팩토리 멤버가 되면 아이디어를 확산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함께 만드는 대학 오픈컬리지,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오픈 공간, 멘토링 등의 활동이 지원된다. 이 중 오픈컬리지에는 소셜 벤처 랩 사업도 포함되는데, 이는 사회적 기업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셜 벤처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픈 팩토리에서 긍정적 가치를 실현시키고, 이를 소셜 벤처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자는 것이 헤드플로의 이념이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오픈팩토리 멤버가 되려면 오픈팩토리 공식 홈페이지(http://www.openfactory.net/)에서 멤버십 신청에 지원하면 된다.

     

     

     

     

    971 total views, no views today

    위키서울 x 청년허브 ㅣ 매듭 & 네트워크 파티 후기

    3 년전

    기 

    Knowledge sharing

    최근 ‘지식 공유(knowledge sharing)’라는 말이 주목 받고 있다. ‘지식 공유’는 단순히 지식을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지식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더 큰 지식을 창출하게끔 돕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은 자신이 갖고 있는 불완전한 지식과 정보를 다른 이와 공유함으로써 목표달성에 필요한 각종 지원과 격려를 받아 큰 힘을 얻게 된다. 이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주거나 실력의 향상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새 지식을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 그러나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인적 네트워크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위키서울>에서는 현재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15개 팀이 서로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각자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꾸미기_1

    청년들에게 매듭 지어주기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와 열정은 넘치지만 그에 비해 사회적 경험은 부족한 이들을 위해 <위키서울>은 청년들에게 매듭을 지어주었다. 이렇게 하여 눈이 많이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2월 8일 서울시 청년일자리 허브 다목적홀에는 50명이 넘는 청년들이 각자의 노하우 혹은 고민을 가지고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게다가 다들 자신들이 그동안 했던 프로젝트 자료들을 일일이 정리하여 가지고 왔다.

    자신이 겪었던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거나 혹은 자신이 어렵게 얻은 해결책에 대해서는 흔쾌히 남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니 아무리 어려도 저렇게 솔직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마저 든다. 아마 서로서로 나 외의 다른 14개 팀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을 거란 공감에서부터 시작되는 타인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이 아니었을까.

    꾸미기_3

    01. 결코 쉽지 않은 관계 맺기

    좋은 의도로 모였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방향성에서도 어긋날 때도 있었고, 각자가 내줄 수 있는 시간이나 활동에서의 기대치가 달라 갈등이 생겼어요.

    의견의 차이는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다양함을 조화로 이끄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다. 게다가 ‘좋은 의도’가 언제나 ‘좋은 과정’까지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이들은 팀원끼리 좋은 관계 속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수능이 방금 끝난 고3으로 구성된 팀의 경우, 모두들 나가 놀고 싶은 마음을 참고 있을 텐데 프로젝트 회의에 빠지는 인원이 얼마나 야속하고 미웠을지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 충분히 느껴진다.

    02. 나에게는 너무 낯선 전문지식

    우리는 돕겠다고, 좋은 일 해보겠다고 시작한건데, 빈 땅을 좋은데 쓰는 것조차 쉽지가 않더라고요..

    진행시 필요한 전문적 지식에 대한 정보 부족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또 다른 장애였다. 물론 여러 멘토들이나 자문단이 있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일들을 맞딱드리는 일은 그들에게 언제나 넘어야 할 산이었다.

    꾸미기_6

    매듭짓기1_ 나의 고민을 나누기꾸미기_4

    03. 내가 도우려는 상대를 이해하기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을 진행하여 자존감을 높여주고 단절된 경력을 연장하려는 [꿈씨]팀의 경우, 교육 대상자의 불참으로 교육이 두 번이나 취소됐다. 그도 그럴 것이지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 평일 낮에 아이를 두고 집을 비울 수 있는 부모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팀의 경우, 도와주려는 사람은 있는데 도움을 받겠다는 사람을 못 찾아서 고생을 겪었다고 했다. 모두들 도움을 주려는 마음은 좋지만 도와주려는 상대의 생활환경의 특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04. 프로젝트 기간이 너무 짧아서 드는 아쉬움

    디자인-제작-판매까지 프로젝트 기간 내 북아트를 완성하거나, 에코백을 만들어 다 팔거나, 여러 사회적 기업과 협약을 맺어 프로젝트를 확장시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많은 팀원들이 느끼는 아쉬움이었다. 미혼모들의 반찬가게 운영을 돕는 [Soulful mother]팀의 경우 프로젝트 종료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한 미혼모가 수술을 하게 되어 당장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했다.

    꾸미기_7

    매듭짓기2_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기꾸미기_8

    고민은 반으로, 힘은 두 배로

    저희만 어렵고 진행이 잘 안 되는지 늘 걱정했는데 들어보니까 아니었어요.

    인상적인 점은 고민은 공유된다는 자체만으로도 서로에게 위로를 주고 있었다. 같은 어려움을 서로 나누며 여러 팀들은 오히려 서로 편안함을 느꼈다. 그리고 우리 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이러한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이해하는 일만으로도 이들에게는 힘이 되는 듯 보였다. 또한 다른 팀들이 경험한 어려움에 대해서는 각자가 받은 종이에 자신의 의견을 정성껏 적었다. 추후 정리된 종이를 받은 팀원들은 분명 이 자료 속에서 새 아이디어와 힘을 얻을 것이다.

    이 모임이 의미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당장은 이 모임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당사자들에게 힘을 주겠지만 이후에는 위키 서울의 정체성을 찾고 프로젝트를 더욱 견고히 해주는 역할이 되어 사회적 기업, 봉사,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꾸미기_9

    <위키매듭>으로 착한 마음과 열정을 지지 받고 있는 15개의 팀들

     

    이 모임이 의미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당장은 이 모임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당사자들에게 힘을 주겠지만 이후에는 위키 서울의 정체성을 찾고 프로젝트를 더욱 견고히 해주는 역할이 되어 사회적 기업, 봉사,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15개 팀들의 따뜻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그들의 노력이 끊이지 않도록, 착한 마음과 열정을 지지해주는 <위키서울>의 매듭&네트워크 파티. 자칫 쉽게 위태로워질 수 있는 청년들을 지원해주는 <위키매듭>은 그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835 total views, no views today

    선정 아이디어 실행 소식 5 ㅣ FRAME 서울마실 후기

    3 년전

    [<위키서울> 프로젝트 관람 후기]

    보지 못하는 이들이 사진으로 보여준 가능성

    [서울마실]

    시각장애인 사진전 [서울마실]은 2014년 <위키서울> 프로젝트의 한 사례로, 앞을 보기 어려운 시각장애인 작가와 대학생동아리 Frame팀이 함께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찍은 30여점

    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는 2월 7일부터 10일까지,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 근처 한 카페에서 진행하였다.

    7500

    시각장애인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시각장애인의 조소나 그림전은 그래도 들어봄직 한데 사진이라니, 다소 의아하고 낯선 느낌에 필자는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

    었다. 그러나 그런 의아한 일들을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사진전이 있었고,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발걸음으로 사진 관람을 시작했다.

    [서울마실]展의 부제는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며’이다. 이곳에서는 일반 사진을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진을 눈으로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져보고, 사진과 함께 소리를

    들어볼 수도 있었다. 또한 시각장애인 사진작가와의 만남, 우표 판매, 사진전 작가들이 직접 찍어주는 폴라로이드 사진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었다.

    “이동하는데 겪는 어려움이 컸어요. 저는 앞을 아예 보지 못하는 전맹인은 아니지만

    늘 지하철로 이동해야 했는데, 때문에 여러 군데를 돌아다닌다는 점이 제일 큰 어려움이었어요.”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김영빈-

    IMG_0208

    시각 장애인으로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장애인으로서 사진작가가 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그리고 사진 속에 서울의 모습을 담기 위해 서울 곳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들에게는 이 조차도 쉽지 않다.

    여건상 지하철을 통해서 이동했어야만 했고, 넓은 도로나 복잡한 길,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볼라드1) 등은 그들에게 사진을 찍으러 가는 일 조차도 큰 도전으로 만든다.

    그러나 이 세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는다.

    꾸미기_IMG_0219

    촉각을 이용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엠보싱 코팅이 되어있는 작품

    무엇을 담을까.

    세 작가 중 2명은 저시력 시각장애인이었지만 그 중 1명은 완전히 앞을 보지 못하는 전맹인이다. 과연 이들은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담고자 했을까. 이에 대해 작가들은 먼저 찍고 싶은 장소에 간 뒤

    시력을 잃기 전에 봤던 모습을 기억하거나 지금 와 닿는 느낌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이들의 사진은 과거와 현재의 느낌이 섞여있는 느낌이 든다.

    다음으로 초점을 선명하게 볼 수 없는 한계점은 카메라 기술을 이용하여 극복했다. 자동 초점 기능 카메라는 피사체의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었고, 작가들은 카메라에서 초점이 맞춰질 때 나오는 소리를 듣고

    사진을 찍음으로써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시력을 완전히 잃은 작가의 경우 카메라의 기술을 활용하면 초점을 맞추는 일이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셔터를 부를 때 카메라를

    일부러 흔든다고 한다.

    초점 없이 뿌옇게 된 사진을 신비스러우면서고 따뜻한 느낌의 사진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따뜻한 사진은 사진에서 드러나는 따뜻한 색감이나 분위기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렇게 담고자 하는 사진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낸다.

    꾸미기_IMG_0111

    “저는 전맹인이지만 많은 걸 할 수 있어요.”

    ‘적합하지 않다.’라는 사고의 벽에 갇혀 많은 것을 하지 못한 것은 필자였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이들은 ‘보는 것’외의 다른 가능성들을 열고 흐릿하게 보이거나, 혹은 아예 보이지 않는 상황을 여러 감각으로 느끼고 사진으로 남긴다.

    오프닝 파티에서 작가는 사진을 찍다보면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일인가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은 정형화되지 않는 사진을 찍고 싶고, 다음엔 세종문화회관에서, 그 다음엔 뉴욕에서 전시를 하고 싶다는 등 열정이나 포부도 컸다. 특히 자신은 전맹인이지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은 필자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꾸미기_IMG_0188

    한 장의 사진으로 미처 잊고 있던 다른 감각을 깨우고, 사진에는 더 많은 것들이 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우리가 ‘적합하지 않다’고 느끼는 고정된 사고의 틀을 발견하게 만든다. 이런 변화는 들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한프로젝트였기에 더욱 잘 드러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시각장애인에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전시는 오히려 관람하는 이들에게 ‘소통과 공생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580 total views, no views today

    동물과 인간, 상처받은 그 모두를 위한 기업 폴랑폴랑

    3 년전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동영상:http://youtu.be/ylRluGxRsYc

    애견 인구는 백만을 넘어서고 있지만 증가하는 만큼 버려지는 유기견들도 많다. 통계수치에 따르면 유기견들은 한 해 10만마리 이상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젠 스타가 된 이효리의 애견 순심이를 모델로 하여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라는 유기견 입양 독려 홍보활동이 활발하게 홍보되고 있다.

    사진출처: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watermalonon&logNo=150166522047

    그러나 단순히 유기견들을 입양을 하면 증가하는 유기견의 문제가 사라 질까. 필자는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유기견을 맡아 키워본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무조건적인 입양이 대책이 될 수 없음을 느꼈기 때문이다.혼자 사는 기간 동안 보호소에서 잠시 유기견을 데리고 와서 키운 적이 있다. 입양을 가려던 집이 있었는데 사정으로 인해 몇 달 집을 비우게 되어 그 기간동안 잠시 맡기로 하는 ‘탁견’을 하게 된 것이다. 사람을 잘 따르고 붙임성이 좋은 친구라 데리고 오기만 하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문제는 입양 후였다.

    워낙 많이 버려지고 여러 집을 오가느라 사람이 집에 없으면 자신이 버려진 줄 알아서 불안해 하는 ‘분리불안’증세가 매우 심한 아이였던 것이다. 심하게 짖는 것은 물론이고 불안해서 밥을 먹지도 않고, 배변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일쑤였다. 그래서 그 강아지를 키우는 동안 약속은 물론 집도 함부로 나가지 못하고 힘들어 했던 경험이 있다. 나는 ‘탁견’ ,즉 임시로 강아지를 맡아주는 역할이었지만 입양을 하는 입장에서는 참으로 곤란할 것 같았다. 평생을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강아지를 돌볼 수는 없는 입장이 아닌가.

    이처럼 유기견의 문제는 사실 입양보다 그들의 곪아 있는 마음이었던 것이다. 언젠가 버려질지도 모르는 불안함, 집을 나간 주인이 다시 나를 버릴거란 생각, 혹은 굶주림에 지쳐있는 아이들 등 유기견들은 수 없는 이유로 상처받고 있다. 그 상처가 제대로 치유되지 않는다면 유기견들을 입양하여도 다시 그들은 유기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유기견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주고, 뿐만 아니라 상처받는 인간들까지 치유해주는 사회적 기업이 등장했다. 유기동물의 증가 문제와 인간 치유를 함께 해결하는 소셜벤처 폴랑폴랑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출처: 폴랑폴랑 홈페이지

    동물의 발을 뜻하는 포(Paw)에 접속조사 ‘랑’을 합해 ‘손에 손잡고’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폴랑폴랑은 유기동물 재교육 및 입양 프로그램, 반려동물 교육, 그리고 치유동물을 통한 인간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폴랑폴랑의 김윤정 대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제 인증을 취득한 동물 행동심리전문가다.

    유기동물 재교육 및 입양 프로그램은 유기 동물과 입양자간의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이루어 진다.

    대부분의 보호소에 있던 동물들은 적절한 교육이나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더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 속에서 생활한다.그래서 폴랑폴랑은 성향에 따라 어린아이와 같이 지낼 수 있는지, 다른 반려동물과 잘 지낼 수 있는지 여부를 입양이 되기 전에 교육과 행동평가로 판단한다.

    우선 ‘행동평가’는 일련의 테스트 과정을 통해 해당 반려동물이 환경, 사람, 동물들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성향이 어떠한지를 파악하는 툴이다. 사회성,놀이 성향,공격성 여부,사냥 본능 등 반려동물의 개별적 성향 평가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평가한다.이 평가를 통해 반려동물이 어떤 가정에 적합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있는 가정, 다른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 가족의 생활패턴 등에 적합한 지를 판단하고 그에 따른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행동평가 후 입양 준비에 앞서 건강한 반려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성 회복과 매너 교육이 먼저 이루어진다.

    사진출처: 폴랑폴랑 홈페이지

    폴랑폴랑에서 실시하는 또 다른 반려동물 교육은 사소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곤란한 문제점들을 해결해주는 트레이닝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분리불안이나 끊임없이 짖는 것, 무언가를 물어 뜯거나 하는 등의 문제점을 행동심리와 터치, 바디랭귀지를 통한 소통 등을 통해서 해결해 주고 있다. 이 기업이 다른 동물 트레이닝 센터와 다른 점은 일방적인 명령이나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들의 욕구와 느낌을 통한 치료를 토대로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물의 생각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엄연히 다르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주술적인 것이라 논란이 많지만 동물의 말이 가끔은 들리기도 한다는 건 사실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 만으로 모든 경우를 해결하는 방식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확신을 주고 조금씩 바꾸어나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진 출처:petfair.onlinefair.co.kr /talk.imbc.com

     

    사진출처:benefitmag.kr

    또한 이들은 재소자-유기견 파트너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폴랑폴랑은 동물과 인간의 치유를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즉 동물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업이 아니라 인간의 상처도 치유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 중 하나이다. 그런 의미로 재소자와 유기견 파트너쉽 프로그램은 폴랑폴랑의 목표를 더욱 잘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출처:폴랑폴랑 홈페이지

    재소자와 유기견을 1:1로 매칭하여 재소자 분에게 동물행동심리와 교육법을 알려주고, 재소자가 유기견을 교육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3개월간의 교육 기간동안 유기견을 사람과 더불어 살기 위해 필요한 내용,기본 명령어, 배변훈련, 예절 교육 등을 받게 된다. 이러한 교육 후 테스트에 합격한 유기견은 ‘훌륭한 시민견’ 으로 성장하게 되고 입양 신청 가정으로 입양된다

    재소자는 다른 동물의 심리를 이해하고 배우는 과정과 반려동물과 느끼는 교감을 통해 사회성을 회복하고 심리적 건강을 회복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유기견 문제 와 갈수록 증가하는 범죄. 제도적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두 사각지대를 폴랑폴랑은 결합하여 윈윈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동물과 인간을 치유하고자 하는 폴랑폴랑은 우리가 막연하게 꿈꾸었던 동물과의 대화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게 만드는 기업이다. 막연히 짖기만 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서 답답했던 우리에게도, 곪아있었지만 아무에게도 보여줄 수 없었던 동물들에게도, 믿어주고 보살펴주는 따뜻함이 그리웠던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기업이다. 그래서 폴랑폴랑은 앞으로 더욱 더 심해져 가는 유기견과 인간 소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1,312 total views, no views today